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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7 20:29
난 무책임한 엄마입니다
 글쓴이 : 소휴버후42
조회 : 20  
중학교 1학년때 친구한테서 너를 입양했어 그때는 나의 부모님도 나도 모두가 널 좋아했어 근데 너가 커가면 커갈 수록 나와 부모님은 너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았어 어느날은 항상 너에게 밥을 주시던 할아버지를 너가 물었더라 그 이유는 항상 너를 때린 사람이 할아버지 였기 때문이였어 그 이후부터 너를 개장수한테 판다는 얘기가 나왔어 나는 개장수 얘기만 나오면 할아버지가 너를 때렸기 때문이라고 너는 너를 지키려고 할아버지를 물었던거라고 그렇게 필사적으로 너를 지키기위해 애썼다 하지만 너가 두번째로 할아버지를 물던 날 나의 아빠는 너를 개장수한테 보내기로 마음먹었더라 너가 두번째로 할아버지를 물었던 날도 할아버지가 너를 때리려고 나무막대를 들고 있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어 내가 아무생각없이 치워주려고 들었던 나무막대를 보고는 사시나무처럼 떨던 너의 모습이 내가 이 가족에 이골이나게 만들었던 것 같아 너에게 물린 상처를 붕대를 칭칭감고 와선 숟가락도 못들겠다고 징징거리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너를 개장수한테 팔아버리라고 아빠를 부추기는 것만 같아 너무나도 혐오스러웠어 그 뒤로 나는 집을 나가지 않았어 너를 지키려고 내가 없는 사이에 너를 개장수한테 팔아버릴까봐 너무 무서웠거든 결국 아빠는 주위사람들한테 개장수 번호를 알아보고 있더라 나는 그 뒤로 밤을 새면서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너를 구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어 아직 소득도 없던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거 밖에 없더라 누군가에게 연락이 와서 너를 지켜주겠다고 했어 그게 비록 유기견보호센터였지만 너가 살 수만 있다면 그게 최선의 방도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결국 너를 보내기로 했어 너를 도와주시러 온 분을 극도로 경계하며 케이지로 들어가는 네 모습을 보며 나는 아무것도 할 수없는 무력한 내가 한심하고 원망스러웠어 그렇게 너를 보내고 셀 수없는 많은 날을 눈물로 지세웠어 다행히 유기견보호센터 카페에 너의 사진이 종종 올라와서 나는 겨우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어 나를 빼고 모두를 물려고 했던 너는 그곳에 가서도 변함없이 사람들을 문다고 하더라 그래서 안심했는지도 몰라 너가 그렇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면 아무도 너를 데려가지 않을 것 같아서 내가 성인이 되면 바로 너를 다시 데려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안심했다 근데 성인이 되기 4개월전인 지금 너에게 엄마가 생겼다는 말은 겨우 버티고 있던 내 세상을 무너지게 했다 나보다 좋은 엄마를 찾았다는 건 신께 너무나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했지만 너를 다시는 볼 수없다는 생각에 나는 더이상 무엇을 위해 살아야할 지 뭘 하며 살아야할 지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뚱이에서 봉동이로 봉동이에서 벨라로 아가 너무나 보고싶다